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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와 사랑
정가
판매가
지은이
마셜 B. 로젠버그
옮긴이
이경아
출판사
한국NVC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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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서평
한국NVC센터(한국비폭력대화센터)에서 발행하는 ‘비폭력대화 작은책 시리즈’ 여섯 번째 책. 『비폭력대화』의 저자 마셜 로젠버그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실제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사랑이란 ‘하는’ 것, 마음에서 우러나 주고받는 것
사랑이란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 그것도 강렬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마셜 로젠버그는 사랑을 그와 전혀 다르게, 그리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도록 우리를 돕는다. 사랑이란 내가 ‘하는’ 어떤 것, 마음에서 우러나 기꺼이 주는 어떤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에 살아 있는 것을 파트너, 가족, 또는 친구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자. 지금 이 순간 다른 사람 안에서 생동하는 것에 연결하여 그것을 공감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이 됨을 깨닫자. 마음에서 우러나 기꺼이 주고받음으로써 더 단단해지는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 곧 사랑임을 확인하자.

- 이 책을 읽으면
-나의 사랑을 입증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러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
-죄책감, 분노, 수치심, 의무감에서 비롯한 행동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나의 느낌과 욕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그것을 공감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 지은이
- 마셜 B. 로젠버그(Marshall B. Rosenberg, 1934~2015)
국제 평화단체인 비폭력대화센터CNVC의 설립자이자 교육 책임자. 1934년 미국 오하이오 주 캔턴에서 태어나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했으며, 1961년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진 학교 통합 프로젝트에서 중재와 의사소통 방법을 가르치면서 처음으로 비폭력대화NVC 교육을 시작했다. 그가 1984년 설립한 CNVC는 지금까지 500여 명의 국제인증지도자를 배출하였고, 전 세계 70개가 넘는 나라에서 교육자, 의료 분야 종사자, 기업 관리자, 변호사, 군인, 수감자, 교정 당국, 경찰, 성직자, 정부 관리, 그리고 수많은 개인과 가족들에게 NVC의 실천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A Language of Life』,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Speak Peace in a World of Conflict』,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Life­Enriching Education』 등이 있다.



■ 옮긴이
- 이경아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강사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NVC를 전하는 일에 가장 큰 흥미와 의미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의 욕구가 존중되는 세상에 대한 꿈이 늘 내 안에 살아 있도록, 마셜 로젠버그의 책을 매일 조금씩 읽는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엄마는 괴로워: 우리 시대 엄마를 인터뷰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 힐러리에게 암소를』이 있다.



■ 차례

들어가며

전형적인 갈등

결혼에 대하여

네 가지 질문을 통해 배우기
비판
강요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NVC로 듣고 응답하기

역할극
강요로 듣기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하면 그만하라고 말해 주세요
“도대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식사에 관한 쟁점들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기
상대가 받으려 하지 않을 때
우리, 싸우는 건가요?
“싫어(No)!”를 듣는 법
이 말을 듣고 싶어요?
느낌과 욕구 표현하기
안심시키기
공개적으로 말하기
당신 곁에 있으면 나를 잃어버려요
부탁하기
성차별주의 혹은 인종차별주의 다루기
욕하면 어떻게 하나요?

감사 표현하기

NVC 연습에 필요한 세 가지
사랑과 NVC

맺으며

부록
느낌말 목록
보편적인 욕구 목록
NVC를 적용하는 방법
CNVC와 한국NVC센터에 대하여
한국NVC센터 발행 서적ㆍ교구



■ 책 속으로
- 만약 한 사람이 전사로 길러졌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느낌을 의식에서 멀리하고 싶어 할 거예요. 인형놀이를 하고 자란 여성이 전쟁놀이를 하고 자란 전사와 결혼하는 일은 그다지 풍요로운 경험이 못 됩니다. 여자는 친밀감을 원하지만, 남자는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어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제일 흔한 갈등은 여자가 남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나는 원하는 만큼 당신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난 정말 당신하고 좀 더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요. 내 말을 들으니 어떤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 남자는 말하죠. “뭐라고?”

- 저는 인간이 하는 말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부탁합니다.”와 “고맙습니다.”라는 두 가지 말입니다. NVC 언어는 “부탁합니다.”와 “고맙습니다.”를 아주 분명하게 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야 가슴에서 우러나서 서로에게 주는 일을 가로막는 어떤 말도 듣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랑은 우리를 부정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 게 아니에요. 사랑은 우리의 느낌과 욕구가 무엇이든 그걸 솔직하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느낌과 욕구를 공감으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공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것들에 순응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에요. 상대방의 말을 그 사람한테서 오는 삶의 선물로서 그냥 정확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하지요. 사랑은 우리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입니다. 강요하지 않고 그저 “나는 이래. 나는 이런 걸 원해.”라고 내어놓는 일입니다.

- 대부분의 중산층 사람들은 지루함에 너무 길들어 있어서, 지루함이 삶의 한 방식이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저 함께 어울려서 머리에서 나오는 이야기만을 주고받지요. 거기에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것밖에 모릅니다. 우리는 죽어 있지만, 죽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에는, 그 고통에 연결하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종류의 관심이 얼마나 큰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그것이 문제 자체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 과정을 좀 더 잘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유대감을 제공합니다.

-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서 “나는 ~(이)다.” 같은 말을 한다면, 그것은 한곳에 붙박인 사고입니다. 그 말은 우리를 상자에 가두고 자기충족적인 예언으로 이끌어 갑니다. 우리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무엇무엇이다’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십중팔구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행동하게 됩니다. NVC에는 ‘~(이)다’라는 동사는 없습니다. “이 사람은 게으르다.”, “이 사람은 정상이다.”, “이 사람이 옳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 NVC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진실이란 이런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표현하고 있는 모든 것은 다 그 사람들의 느낌과 욕구입니다. 어떻게 표현하든,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지, 그리고 삶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원하는지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싫어!”라고 말할 때, 그 말은 그 사람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우리에게 알려 주기 위한 궁색한 방편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 말을 거절로 들어 사태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만을 듣습니다.

- 가장 중요한 일은 영적인 명료함, 즉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되기를 원하는지를 매우 분명하게 의식하는 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 매일 멈춰야 합니다. 두 번, 세 번, 네 번, 정말로 멈춥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상기시킵니다.
그걸 어떻게 할까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자신의 방법을 명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기도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멈추고 속도를 늦추는 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라고 하든 괜찮습니다. 저는 매일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데, 기본적으로 멈추고 속도를 늦추면서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 NVC로 사는 사람은 완벽해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를 즐깁니다. 우리는 완벽해지려는 노력의 위험성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점점 덜 어리석어지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우리가 점점 더 어리석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할 때, 실수하는 모든 순간은 축하할 이유가 됩니다. 그 순간이 우리에게 덜 어리석어지는 법을 배울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덜 어리석어지는 법을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세요.

- 비폭력대화는 제가 사랑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사랑을 어떻게 드러내고, 사랑을 어떻게 행할지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저는 사랑이 단지 우리가 느낄 뿐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드러내는 것, 우리가 행하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우리가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특별한 방식으로 줍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벌거벗은 채로 솔직하게 드러낼 때, 어느 순간 우리 안에 살아 있는 것을 드러내는 일만을 목적으로 그렇게 할 때, 그것은 선물입니다.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벌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여기 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내가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 순간 나의 연약함입니다.” 저에게는 그러한 줌으로써 사랑이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