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 특권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자원을 함께 나누고, 특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우리의 특권을 사용해야 한다.” -벨 훅스, 『집에서 기르다(Homegrown)』에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1%의 노력은 왜 중요한가?
-공정한 세상을 위해 부자가 나서야 하는 이유
이 책은 두 부류의 독자들을 겨냥한다. 첫째 부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특권층 사람들, 즉 전 세계에서 상위 1~5퍼센트 안에 드는 자산가들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자선이나 이타주의를 애원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진정한 이기심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금과 같은 불평등은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류의 독자는 약탈적 자본주의가 초래하는 최악의 상황에 맞서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야만 하는, 탐욕스러운 부자들에 맞서 연대해야 하는 이들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연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자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러한 상위 1퍼센트를 우리 쪽으로 불러들여 미래를 함께 바꿔 나갈 동반자로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및 역자소개
척 콜린스 Chuck Collins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진보적 단체인 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Studies, IP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구자이자 사회운동가, 저술가다. 『99 대 1』, 『부와 공공의 부Wealth and Our Commonwealth』, 『미국의 경제적 인종차별Economic Apartheid in America』 등의 저술을 발표했으 며 〈네이션〉, 〈아메리칸프로스펙트〉를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 언 론매체에 소득 불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글을 썼다. 콜린스는 시카고 출신 정육업자 대부호 오스카 마이어의 증손자로 상위 1퍼센트의 부자 집안에서 자랐다. 하지만 스물여섯 살 때, 자신이 상속받은 유 산을 기부하고 1982년부터 불평등을 줄이고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강화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 과정에서 ‘공익을 위한 부Wealth for the Common Good’(나중에 ‘애국적 백만장자들Patriotic Millionaires’로 통합됨), ‘공정경제를 위한 연합United for a Fair Economy’, ‘다이베스트–인베스 트Divest–Invest’를 포함해서 수많은 비영리단체들을 공동 설립했다. 또한 전환운동의 지도자이면서, 현재 살고 있는 보스턴 지역 공동체 인 ‘자메이카플레인신경제전환Jamaica Plain New Economy Transition’과 ‘자메이카플레인포럼Jamaica Plan Forum’을 공동 설립했다.
김병순
전문번역가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날개 위의 세계』, 『부동산, 설계된 절망』, 『케이프코드』, 『두 발의 고독』,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 『텅 빈 지구』, 『성장의 한계』, 『달팽이 안단테』, 『귀환』, 『훔쳐보고 싶은 과학자의 노트』,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불로소득 자본주의』, 『빈곤자본』,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 『젓가락』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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