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숙명이자 영원한 숙제, ‘말’
교실 대화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말 때문에 상처받고 자책하는 교사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보고서’
교실에서 오가는 말들 속에서 분투하는 교사들의 ‘자기 고백서’
최근 학교에서 오가는 말과 대화, 소통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교사는 물론이고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교사의 비폭력대화』는 교사-학생, 학생-학생, 교사-학부모 간에 ‘말’로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과 불편함을 비폭력대화라는 이론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진실되고 솔직하게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집필은 비폭력대화를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세 명의 선생님이 맡았다. “교실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는 동료 교사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고, 교사가 말을 하면서 겪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집필했다. 무엇보다 비폭력대화를 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은 교사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알리는 의미가 크다. 또한 교사가 처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할 때, 실패한 것이든 성공한 것이든 앞선 사람의 경험을 참고하여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비폭력대화란 무엇인가, 비폭력대화의 목적,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 듣기, 비폭력대화의 네 가지 요소(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비폭력대화의 핵심 요소인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개념을 학교 현장에 맞게 안내하여 교실에서 흔들리지 않고 비폭력대화를 쓰도록 이론적 토대를 단단히 다져 준다. 그리고 교실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교사 자신의 이야기, 교사와 학생의 관계, 학생과 학생의 관계, 교사와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적용하면 좋을 비폭력대화와 그 방법을 제안했다. 교사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몇 가지 방법도 제안했다. 교사가 자신의 입과 귀를 닫고 싶을 때,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과거의 언어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들 때 옆에 두면 좋을 책이다. 특히 ‘자기 보호’와 ‘관계 맺기’라는 두 가지 큰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은 희망의 등불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강현주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소속 강사, 회복적 경찰활동 대화모임 진행자, 청주지방법원 화해권고위원, 충청북도교육청 관계회복 조정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비폭력대화로 세 가지 선물을 받았다. 나 자신에 대한 수용, 타인에 대한 이해, 그로 인한 나와 타인과의 관계 변화이다. 비폭력대화를 배우고 익히고 삶에 체화하면서 삶의 순간순간을 호기심으로 맞이하고 있다. 행복은 이제 더 이상 밖에만 있지 않다. 삶에서 힘든 순간이 오면 있는 그대로 아파하고, 너무 애쓰지 않고, 때론 멈추는 힘이 생겼다. 자신을 돌보고, 가까운 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연결하며 살아가고 있다.
김윤영
초등 교사,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강사이다. 대구교육대학교와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구시교육청 비폭력대화연구회 회장, 대구경북 비폭력대화 연습모임·공개 모임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시도 교육청, 연수원, 초·중학교, 교도소, 복지기관에서 비폭력대화를 알리고 있다. 비폭력대화를 만나기 전에는 갈등이 있을 때 옳고 그름에 갇혀 상대를 비난하거나 자신을 자책하며 살아왔다. 비폭력대화를 만나 옳고 그름이라는 관점을 넘어 서로의 이해를 경험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교사, 비폭력대화 강사로 그 경험을 교실 현장에서 더 만나 고 싶다.
정윤희
초등 교사이며, 일상이 주는 평화의 언어인 ‘비폭력대화’라는 낱말이 주는 호기심에 ‘비폭력대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후 교사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언어를 교실에서 기린말로 실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부터 인천생활교육자문단으로 활동하면서, 교사들에게는 비폭력대화를 실천하며 알게 된 삶의 변화와 교실 속 비폭력대화를, 학생들에게는 비폭력대화 실천하기를 강의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교간형전문적학습공동체 ‘관계중심공감대화연구회’ 회장으로 연구회 교사들과 함께 비폭력대화를 연습하며 교실 속 비폭력대화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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