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는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
2004년 가을 처음 출간된 이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의 개정 2판이다. 독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과 내용을 다듬고 수정했으며 느낌을 표현하는 어휘 목록 등을 보완해 실용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그 말 뒤에 있는 그 사람의 느낌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듣게 해 주는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대화의 목적은 서로 공감하면서 질적인 인간관계를 이루는 데 있으며,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여 모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 마셜 로젠버그는 우리가 쓰는 언어가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에 주목한다. 그는 “당신이 하는 다음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라는 격언을 예민하고 깊이 의식했다. 초판 머리말을 쓴 아룬 간디는 그것을 “우리 자신이 변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매일 쓰는 언어와 대화 방식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라고 표현했다.
형식은 단순하지만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비폭력대화
이 책은 비폭력대화의 기본 개념, NVC 모델, 모델 적용 과정 등을 자세히 다루는 기본 텍스트이다. 다시 말해, 이론과 실천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과 지침을 제공하는 NVC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천 방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이다.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의사소통 방법으로 ‘연민의 언어’라고도 부른다. NVC를 익히면 습관적이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원하는가를 의식할 수 있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이라는 네 가지 요소에 기반하여 인간관계를 새로운 측면에서 볼 수 있게 하는데, 이처럼 형식은 간단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저자 및 역자소개
저자 마셜 로젠버그 Marshall B. Rosenberg, 1934~2015
국제평화단체인 비폭력대화센터(The 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 CNVC) 설립자이다. 1934년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태어나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했으며, 1961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학교 인종통합 프로젝트에서 중재와 의사소통 방법을 가르치면서 처음으로 비폭력대화 교육을 시작했다. 그가 1984년에 설립한 CNVC는 현재 세계 500여 명의 국제인증지도자를 배출했으며, 전 세계에서 교육자, 의료 분야 종사자, 기업 관리자, 변호사, 군인, 수감자, 교정 당국, 경찰, 성직자, 정부 관리, 그리고 수많은 가족과 개인들에게 NVC를 가르치고 그 실천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외에 『갈등의 세상에서 평화를 말하다Speaking Peace in a World of Conflict』,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Life Enriching Education』 등이 있다.
옮긴이 캐서린 한 Katherine Singer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1990년부터 NVC 국제인증지도자 팀의 일원으로 마셜 로젠버그와 함께 세계 여러 곳에서 국제심화교육(IIT)을 진행했으며 2006년 한국NVC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강의 외에 국제인증지도자의 배출과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크리슈나무르티, 교육을 말하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 『비폭력대화와 실천적 영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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